대만 드라마 빚 차금완주 + 짧은 감상평 (스포)

1940년 말-50년대 대만 차회사를 경영하는 장씨 집안의 외동딸 장의심과 그 가족,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만 차를 많이 마시기 때문에 일단 메인 소재에 끌리고 사극을 좋아해서 시작하게 되는 웨이브에서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들이 신주 지역 객가인이라 그쪽에서 많이 쓰는 객가어(해륙객가어)를 쓰는데 이 언어가 메인으로 쓰이는 첫 드라마라고 한다. 50년대라면 이미 대륙에서 국민당+대륙 사람들이 옮겨가고 있는 시기라 만다린이나 상하이 사투리도 나오고 여러 가지로 등장하는 소재는 재미있었다. 만다린을 포함해서 거의 5개 정도의 중국어 사투리가 나오는데 나는 다 구분은 못했어.. 언어덕분에 좋아하겠다 1940년 말-50년대 대만 차회사를 경영하는 장씨 집안의 외동딸 장의심과 그 가족,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만 차를 많이 마시기 때문에 일단 메인 소재에 끌리고 사극을 좋아해서 시작하게 되는 웨이브에서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들이 신주 지역 객가인이라 그쪽에서 많이 쓰는 객가어(해륙객가어)를 쓰는데 이 언어가 메인으로 쓰이는 첫 드라마라고 한다. 50년대라면 이미 대륙에서 국민당+대륙 사람들이 옮겨가고 있는 시기라 만다린이나 상하이 사투리도 나오고 여러 가지로 등장하는 소재는 재미있었다. 만다린을 포함해서 거의 5개 정도의 중국어 사투리가 나오는데 나는 다 구분은 못했어.. 언어덕분에 좋아하겠다

드라마 제목은 ‘차산업의 황금기, 차, 금 시대’를 다뤘다는 의미로 사용한 제목 같지만, 실제로는 차산업이 민간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정부 정책에 풍파를 받아 쇠락하는 모습을 더 높은 비율로 보여주는 소재는 흥미로웠고, 초반에는 그 소재를 입은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나열되는 부분이라 많이 봤는데, 끝까지 본 총평은 영상미가 아름답고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평작이라는 느낌이다. 드라마 제목은 ‘차산업의 황금기, 차, 금 시대’를 다뤘다는 의미로 사용한 제목 같지만, 실제로는 차산업이 민간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정부 정책에 풍파를 받아 쇠락하는 모습을 더 높은 비율로 보여주는 소재는 흥미로웠고, 초반에는 그 소재를 입은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나열되는 부분이라 많이 봤는데, 끝까지 본 총평은 영상미가 아름답고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평작이라는 느낌이다.

쇠퇴하는 산업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대만 드라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졌지만 잘 싸웠다’ 류의 이야기인데, 이런 이야기를 싫어하지 않는데.. 그 ‘잘 싸웠다’가 여운을 남기기 위해서는 싸워온 과정이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데, 그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 12회 분량이지만 사람들의 동기, 갈등, 하고 싶은 말이 전혀 뾰족하지 않고 다큐멘터리처럼 흘러간다. 1. 그 시대에 흔치 않은 여사장 활약 2. 대만차 산업의 여러 디테일 3. 계엄시대 정치사회+정부의 경제정책 이 정도가 지금까지 내놓은 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여자 주인공의 ‘원톱’ 작품이라 홍보에서는 ‘1’을 상당히 강조했던 기억이지만 오히려 두 면에서 좋은 게 많아 기대만큼 여자 주인공이 뛰어난 메인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창의심 그냥 여성캐릭터로는 약해보이지만, 심지있고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아무래도 ‘여성 사업가’ 면에서는 개성이 크지 않은 ㅠ1은 주인공 장위심이 분명 초중반에는 능력을 발휘하며 활약하지만, 뒤로 갈수록 결정적인 부분에서 사장인 아버지의 비중이 줄어들지 않는 것이 아쉬웠다. 그게 현실적이긴 한데 드라마 홍보와는 달리 ‘부모가 허락한 힙합’ 같은 느낌극 후반부에 아빠한테 ‘특별한 삶을 살게 해줘서 고마워’라는 대사는 좀 할 줄 알았어… ··· 셋은.. 그 시대의 상황, 국가 정책은 대만인이 봐도 다 이해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설명 없이 제시될 뿐이지 시대 배경을 미리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좀 의아할 것이다 쇠퇴하는 산업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대만 드라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졌지만 잘 싸웠다’ 류의 이야기인데, 이런 이야기를 싫어하지 않는데.. 그 ‘잘 싸웠다’가 여운을 남기기 위해서는 싸워온 과정이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데, 그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 12회 분량이지만 사람들의 동기, 갈등, 하고 싶은 말이 전혀 뾰족하지 않고 다큐멘터리처럼 흘러간다. 1. 그 시대에 흔치 않은 여사장 활약 2. 대만차 산업의 여러 디테일 3. 계엄시대 정치사회+정부의 경제정책 이 정도가 지금까지 내놓은 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여자 주인공의 ‘원톱’ 작품이라 홍보에서는 ‘1’을 상당히 강조했던 기억이지만 오히려 두 면에서 좋은 게 많아 기대만큼 여자 주인공이 뛰어난 메인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창의심 그냥 여성캐릭터로는 약해보이지만, 심지있고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아무래도 ‘여성 사업가’ 면에서는 개성이 크지 않은 ㅠ1은 주인공 장위심이 분명 초중반에는 능력을 발휘하며 활약하지만, 뒤로 갈수록 결정적인 부분에서 사장인 아버지의 비중이 줄어들지 않는 것이 아쉬웠다. 그게 현실적이긴 한데 드라마 홍보와는 달리 ‘부모가 허락한 힙합’ 같은 느낌극 후반부에 아빠한테 ‘특별한 삶을 살게 해줘서 고마워’라는 대사는 좀 할 줄 알았어… ··· 셋은.. 그 시대의 상황, 국가 정책은 대만인이 봐도 다 이해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설명 없이 제시될 뿐이지 시대 배경을 미리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좀 의아할 것이다

(서브 히로인격인 샴쉐=하모살. 상하이에서 대만으로 건너온 경극 배우라 상하이 사투리를 쓴다.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높지 않은데, 하모설이 나오는 순간 화면에 힘이 난다는 때만 기다렸다는 듯이 영상미를 쏟아 붓는다) (서브 히로인격인 샴쉐=하모살. 상하이에서 대만으로 건너온 경극 배우라 상하이 사투리를 쓴다.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높지 않은데, 하모설이 나오는 순간 화면에 힘이 난다는 때만 기다렸다는 듯이 영상미를 쏟아 붓는다)

 

https://static.inven.co.kr/column/2021/06/28/news/i16117452488.png(남주인공 KK. 일본군의 동남아 공세에 징병돼 현지에서 포로로 잡혀 대만으로 돌아와서는 미국 회사를 위해 일한다.. 정말 재미있고 복잡한 캐릭터인데.. 그저 계속 복잡해 보일 뿐인 것이 문제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언어의 수처럼 정말 많은 배경과 복잡한 위치를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좋았지만 아쉽게도 그 캐릭터들이 가진 이슈들이 충돌하면서 전개를 의미 있게 한다거나 하는 것은 따로 없다.. 직원과 기업, 여자와 남자, 대륙에서 온 사람들과 대만에 살던 사람들, 대만 토착 사업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새 정부의 기업 정책에 협력하는 사람들.. 등이 나오면 그 입장 차이로 일어나는 갈등이나 오해가 있고 그게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주길 기대하게 되는데 인물들이 얽혀서 진행되는 이야기라기보다는 그냥 잘 만든 캐릭터들을 예쁜 쇼케이스에 넣어서 보여주고 끝낸 느낌이다. 사실 어느 정도 ‘갈등이 되는 게 맞는’ 이슈조차 올레벌레를 무마시켜버리고.. 흠미..하면서 본적이 있어 (특히 우미엔의 죽음은 좀..).. 그렇게 넘어가면 안 돼? (산재?같은거 아닌가?) (남주인공 KK. 일본군의 동남아 공세에 징병돼 현지에서 포로로 잡혀 대만으로 돌아와서는 미국 회사를 위해 일한다.. 정말 재미있고 복잡한 캐릭터인데.. 그저 계속 복잡해 보일 뿐인 것이 문제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언어의 수처럼 정말 많은 배경과 복잡한 위치를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좋았지만 아쉽게도 그 캐릭터들이 가진 이슈들이 충돌하면서 전개를 의미 있게 한다거나 하는 것은 따로 없다.. 직원과 기업, 여자와 남자, 대륙에서 온 사람들과 대만에 살던 사람들, 대만 토착 사업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새 정부의 기업 정책에 협력하는 사람들.. 등이 나오면 그 입장 차이로 일어나는 갈등이나 오해가 있고 그게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주길 기대하게 되는데 인물들이 얽혀서 진행되는 이야기라기보다는 그냥 잘 만든 캐릭터들을 예쁜 쇼케이스에 넣어서 보여주고 끝낸 느낌이다. 사실 어느 정도 ‘갈등이 되는 게 맞는’ 이슈조차 올레벌레를 무마시켜버리고.. 흠미..하면서 본적이 있어 (특히 우미엔의 죽음은 좀..).. 그렇게 넘어가면 안 돼? (산재?같은거 아닌가?)

(서브남주인 방원구이. 하지만 이 험난한 시대, 대만에서는 서브의 사나이이자 사나이로, 그냥 보안사령부에 잡히지 않고 장수하는 사람이 승리자다.. 가문도 약하고 기존 대만차 산업에서 승기를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새 정부의 영향력이 미치는 기업에 들어가 성공하려고 하는데, 작중에서 가장 드라마 캐릭터답다고나 할까.. 공감할 수 있는 동기를 가진 인물인 것 같아요) 12화가 완결이지만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들의 인터뷰/에피소드를 소개하는 특집 이야기가 하나 더 붙어있는데, 그걸 보니 분량도 짧았고+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차용했기 때문에 이야기가 무뎌지는 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서브남주인 방원구이. 하지만 이 험난한 시대, 대만에서는 서브의 사나이이자 사나이로, 그냥 보안사령부에 잡히지 않고 장수하는 사람이 승리자다.. 가문도 약하고 기존 대만차 산업에서 승기를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새 정부의 영향력이 미치는 기업에 들어가 성공하려고 하는데, 작중에서 가장 드라마 캐릭터답다고나 할까.. 공감할 수 있는 동기를 가진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12화가 완결이지만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들의 인터뷰/에피소드를 소개하는 특집 이야기가 하나 더 붙어있는데, 그걸 보니 분량도 짧았고+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차용했기 때문에 이야기가 무뎌지는 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영유함이 연기한 주인공 장위심) 마찬가지로 여주인공이 메인 이야기에 같은 배우 주연의 일파청을 생각하며 시작했는데, 일파청처럼 시대에 휘말린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다루는 이야기가 아니라 단지 시대상을 평이한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영상자료의 느낌+몇 실존인물에 대한 헌사 같다는 점이 이전에 나왔던 보라색 다파청과 비슷하듯이 우연히 보라색 다파청도 차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집에 대한 이야기군요 (영유함이 연기한 주인공 장위심) 마찬가지로 여주인공이 메인 이야기에 같은 배우 주연의 일파청을 생각하며 시작했는데, 일파청처럼 시대에 휘말린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다루는 이야기가 아니라 단지 시대상을 평이한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영상자료의 느낌+몇 실존인물에 대한 헌사 같다는 점이 이전에 나왔던 보라색 다파청과 비슷하듯이 우연히 보라색 다파청도 차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집에 대한 이야기군요

 

한사람이 식탁 하나를 치우는 것으로 악명높은 집(은 아니야..) – 보고있으면 집에 있는 대만차.. 특히 동방미인을 재발견한다. 극중에도 주요한 차로 등장하며, 실제로 드라마의 배경인 신주 일대에서 재배되는 차로 유명하다. 동방미인이 있으면 마시면서 보세요.. 한사람이 식탁 하나를 치우는 것으로 악명높은 집(은 아니야..) – 보고있으면 집에 있는 대만차.. 특히 동방미인을 재발견한다. 극중에도 주요한 차로 등장하며, 실제로 드라마의 배경인 신주 일대에서 재배되는 차로 유명하다. 동방미인이 있으면 마시면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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